[뉴있저] 1년 반 만에 맞잡은 손...'접종 혜택' 현장 가보니 / YTN

2021-06-02 2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양시창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조치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칸막이를 두고 면회를 허용했던 요양시설은 대면 면회가 시작됐고,

백신 접종률이 높은 경로당이나 양로원도 일상을 되찾아 가는 모습입니다.

현장에서 취재한 양시창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양 기자, 어서 오십시오.

이제 백신을 접종하면, 요양병원에서 대면 면회를 할 수 있게 됐는데요.

양 기자가 어느 해보다 특별한 생일을 맞은 어르신을 뵙고 왔다고요?

[기자]
네, 경기도 수원 시립 요양원에 계신 오정희 할머니가 주인공이신데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1년 반 만에 남편을 직접 만나 손을 맞잡고 온기를 나눴는데요.

대면 면회가 시작된 어제가 마침 어르신의 87번째 생신이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면회 시간에 앞서 일찌감치 가족들이 도착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91살 윤양식 할아버지는, 칸막이 없이 부인을 맞을 수 있게 됐고요.

아직 접종 전인 딸과 아들, 사위, 손자는 칸막이 밖에 자리했습니다.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찰나, 분홍 모자에 노란 스카프를 두른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모두 일어나서 박수를 치고, 할아버지는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건네며 아내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1년 반 만에 손을 맞잡은 두 분, 이내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는데요, 차례로 들어보시죠.

[오정희 / 할머니 : (오랜만에 남편분 보시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생각했던 거보다 손이 시커먼 거 보니까 마음이 안 좋아. (오랜만에 할아버지 만났는데 하고 싶은 말) 반갑고. 고마워요. 밥이나 잘해서 끼니 거르지 말고.]

[윤양식 / 할아버지 : 이렇게 손을 만져보니까 손이 훈훈해요. 손이 훈훈하고 마음이 흐뭇하고 좋아요. 그게 앞으로 코로나만 멀리 갔으면 자주 와서 만져보고 안아보고 그렇게 하고 싶어요.]


부부가 감격 속에 재회하는 장면이, 백신 접종 인센티브 정책이 시작된 첫날 모습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듯합니다.

자녀들은 어머니를 직접 대면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겠어요.

[기자]
네, 부모님 손을 잡아보지도 못하고 번번이 헤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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